감기약

감기는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상기도 질환으로, 재채기, 기침, 콧물, 인후통, 발열 등 다양한 호흡기 증상을 동반합니다. 감기약은 이러한 제반 증상을 완화하고 일상생활의 불편함을 해소하며, 중이염이나 폐렴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행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사용합니다.

대부분의 감기는 충분한 안정을 취하면 자연 치유되지만, 증상에 맞는 적절한 약물 선택은 신체적 고통을 줄이는 데 필수적입니다. 감기약은 감기의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를 직접 제거하는 항바이러스제가 아니며, 개별 증상에 대응하여 기침을 억제하거나 가래를 배출하고 열을 내리는 대증요법을 목적으로 합니다.

1. 감기

1) 감기의 정의와 원인

감기는 주로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상기도 질환입니다. 발생 원인의 대부분은 바이러스에 의하며, 약 5~10% 정도는 세균이 원인이 됩니다. 전 세계적으로 흔히 발병하는 질환으로 감염된 분비물과의 접촉을 통해 사람들 사이로 전파됩니다.

2) 주요 증상과 독감과의 차이

대표적인 증상은 재채기, 기침, 콧물, 코막힘, 인후통, 발열 등 호흡기계 증상입니다. 바이러스의 종류나 환경에 따라 증상이 다르게 나타나 코감기, 목감기 등으로 불립니다. 독감은 40도 이상의 고열과 오한, 근육통 등 전신 증상이 뚜렷하며 합병증 위험이 더 높다는 점에서 일반 감기와 구별됩니다.

3) 자연 치유와 합병증

감기는 일반적으로 충분한 안정을 취하면 자연스럽게 치유됩니다. 하지만 환자의 상태에 따라 이차 세균성 감염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중이염, 부비동염, 기관지염, 후두염, 폐렴 등의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2. 약리작용

1) 증상 완화와 삶의 질 개선

감기약은 감기의 원인 바이러스를 직접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증상을 완화하고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현재 감기 치료에 입증된 항바이러스제는 없으므로, 증상 완화를 통해 일상생활의 불편함을 해소하는 데 중점을 둡니다.

2) 증상별 약물 적용과 복합제

기침 증상에는 진해제와 거담제가, 코 증상에는 항히스타민제와 비충혈제거제가 사용됩니다. 열과 통증에는 해열진통제가 쓰이며, 여러 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날 때는 다양한 약물을 배합한 복합제를 복용하기도 합니다.

3) 항생제의 역할

감기의 원인이 세균이거나 세균성 합병증이 동반된 경우에는 항생제를 사용합니다. 또한 이차 세균 감염을 예방하거나 이미 발생한 세균성 합병증 치료를 위해 항생제가 병용 처방될 수 있습니다.

3. 종류

1) 진해제

기침을 진정시키는 약물로 중추성과 말초성으로 나뉩니다. 중추성 진해제는 뇌의 기침 중추를 억제하며 코데인과 같은 마약성과 덱스트로메토르판 같은 비마약성으로 구분됩니다. 말초성 진해제는 기관지를 확장하여 호흡을 편하게 돕는 레보드로프로피진 등이 있습니다.

① 중추성 진해제(기침약)

마약성 진해제인 코데인(인산코데인)과 비마약성 진해제인 벤프로페린(코프렐) 등이 이 범주에 해당하며 뇌에 직접 작용하여 기침을 억제합니다.

② 말초성 진해제(기침약)

레보드로프로피진(레보투스) 성분 등이 있으며 기관지를 확장시키고 호흡을 원활하게 하여 기침 및 천식 증상을 완화합니다.

2) 거담제

가래 배출을 용이하게 하는 약물로 자극성과 용해성이 있습니다. 자극성 거담제는 점액 분비를 늘려 가래를 묽게 하고, 용해성 거담제는 가래의 단백 결합을 끊어 끈끈함을 감소시킵니다.

① 자극성 거담제

브롬헥신(비졸본), 암브록솔(뮤코펙트) 등의 성분이 있으며 기도로부터 점액 분비를 증가시켜 가래가 쉽게 배출되도록 돕습니다.

② 용해성 거담제

아세틸시스테인(뮤테란), 에르도스테인(엘도스) 성분 등이 있으며 가래의 점도를 낮추어 배출이 용이해지도록 기여합니다.

3) 항히스타민제

콧물과 재채기를 완화하는 역할을 합니다. 히스타민이 수용체에 결합하는 것을 차단하며, 세대에 따라 부작용의 정도가 다르게 나타납니다.

① 1세대 항히스타민제

클로로페니라민(페니라민), 피프린히드리네이트(푸라코) 등이 있으며 콧물 억제 효과는 뛰어나지만 졸음 유발 가능성이 큽니다.

② 2세대 항히스타민제

세트리진(지르텍), 로라타딘(클라리틴) 성분이 대표적이며 1세대에 비해 졸음 부작용이 적고 항알레르기 효과를 함께 제공합니다.

4) 비충혈제거제

코막힘 증상을 개선하기 위해 코점막 혈관을 수축시키고 혈류를 감소시킵니다.

① 비충혈제거제(코막힘약)

슈도에페드린(슈다페드)과 같은 경구 복용 약물과 자일로메타졸린(오트리빈)과 같이 코에 직접 분사하는 외용제가 있습니다.

5) 해열진통제

열을 내리고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 프로스타글란딘 생성을 억제합니다.

① 해열 진통제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 성분이 있으며 통증 전달 차단 및 해열 작용을 수행합니다.

②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이부프로펜(부루펜), 덱시부프로펜(맥시부펜) 등이 있으며 해열 및 진통 작용과 더불어 염증을 가라앉히는 소염 효과를 제공합니다.

6) 복합제

단일 성분이 아닌 여러 약리 성분을 혼합하여 다양한 감기 증상을 동시에 관리하는 제품군입니다.

주요 복합제 예시: 진해제와 항히스타민제가 결합된 코푸, 거담제가 추가된 미리코프가 있습니다. 콧물과 코막힘을 관리하는 액티피드 및 그린노즈가 있으며, 해열진통제가 포함된 래피콜노즈, 테라플루나이트타임 등이 대표적입니다. 종합적인 관리를 위해 타이레놀콜드에스, 판피린큐, 판콜에스, 콜대원콜드에스 등이 널리 사용됩니다.

4. 효능 효과

감기 제반 증상의 완화: 감기약은 감기로 인해 발생하는 기침, 가래, 콧물, 코막힘, 재채기, 인후통, 오한, 발열, 두통, 관절통, 근육통 등 전반적인 증상을 진정시키고 완화하는 데 효과를 나타냅니다.

5. 부작용

1) 진해제의 종류별 부작용

마약성 중추성 진해제는 장기간 투여할 경우 약물에 대한 의존성과 남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졸음과 어지러움이 나타나므로 운전 등 위험한 기계 조작에 주의해야 합니다. 비마약성 중추성 진해제는 졸음, 두통, 오심, 구토, 입 마름, 발진을 유발할 수 있으며, 말초성 진해제는 피로감이나 설사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2) 거담제의 종류별 부작용

자극성 거담제는 구역, 구토와 함께 두드러기, 피부 발진, 아나필락시양 반응과 같은 과민 반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용해성 거담제 역시 구역과 구토를 일으킬 수 있으며, 복통이나 속쓰림, 두드러기 증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3) 항히스타민제 및 비충혈제거제의 부작용

항히스타민제는 진정, 졸음, 피로감, 집중력 장애를 유발하는데, 1세대 약물에서 이러한 경향이 더 강하게 나타납니다. 비충혈제거제 경구용은 불면, 불안 등 중추신경계 이상과 심계항진, 빈맥, 부정맥 등 심혈관계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외용제는 전신 부작용은 적으나 코점막의 건조감이나 따끔거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4) 해열진통제의 부작용

아세트아미노펜은 호흡곤란이나 두드러기를 동반한 알레르기 반응, 발한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는 위염, 위궤양, 위천공 등 심각한 위장관계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며, 심혈관질환 위험 증가와 혈소판 기능 저하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6. 주의사항

1) 일반적인 복용 주의사항

일반의약품 감기약은 여러 성분이 포함된 복합제가 많아 전문가 상의 없이 여러 약을 임의 복용하면 성분이 중복될 위험이 큽니다. 고혈압, 당뇨, 전립선비대증 병력자는 반드시 미리 알려야 하며, 연령별 금기 사항이 있으므로 소아와 고령자는 전문가의 지침을 따라야 합니다.

2) 진해제 및 거담제 복용 시 주의

마약성 진해제는 호흡 억제, 착란, 변비 등을 유발하므로 남용을 방지해야 합니다. 비마약성 진해제 중 일부는 신경안정제나 항우울제와 상호작용할 수 있어 병용을 피해야 하며, 말초성 진해제는 알코올과 함께 복용 시 작용이 증대되어 위험할 수 있습니다. 거담제 복용 시에는 가래 배출을 돕기 위해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시럽제는 혈당을 높일 수 있어 당뇨 환자는 주의해야 합니다.

3) 항히스타민제 및 비충혈제거제 복용 시 주의

항히스타민제는 심한 졸음을 유발하므로 운전이나 기계 조작을 금하며, 알코올과의 병용은 졸음을 심화시킵니다. 비충혈제거제는 부작용 방지를 위해 7일 이상 장기 투여하지 않아야 합니다. 특히 슈도에페드린 성분 복용 중 급성 복통이나 직장 출혈 등 허혈성 대장염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복용을 중단하고 전문가와 상의해야 합니다.

4) 해열진통제 복용 시 주의

매일 세 잔 이상의 정기적 음주를 하는 사람이 해열진통제를 복용하면 간 손상이나 위장 출혈 위험이 크게 높아집니다. 복용 후 피부 발진 등 과민 반응 징후가 보이면 즉시 중단해야 합니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는 치명적인 심혈관계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심혈관질환자나 위험 인자가 있는 환자는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결론적으로 감기약은 증상 완화를 통해 신체의 회복 과정을 돕는 필수적인 약물이지만 성분에 따른 다양한 부작용과 주의사항이 수반됩니다. 따라서 환자 개개인의 병력과 연령을 고려하여 적절한 성분을 선택하고 전문가의 지침을 준수하는 것이 안전한 치료의 핵심입니다.